실무 21. R&D 컨설팅은 누구에게 필요한가?
연구개발(R&D) 컨설팅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은 "대기업에서나 하는 일" 정도로 생각하실 텐데요.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만나보면, 가장 절실하게 R&D 컨설팅을 찾는 곳은 의외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에요.
그것도 아주 명확한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한" 초기 기업들
스타트업을 막 시작했거나 예비창업자라면 이런 상황에 한 번쯤 놓여보셨을 거예요.
기술 아이디어는 분명히 있어요. 시장에서도 통할 것 같고, 팀원들과 얘기해봐도 "이거 괜찮은데?"라는 반응도 나오죠. 그런데 막상 정부과제에 지원하려고 하면...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연구개발계획서를 어떻게 써야 하지?"
"시장성은 어떻게 증명하지?"
"정책 키워드는 뭘 넣어야 선정될까?"
이런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좋은 아이디어도 서류 한 장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이럴 때 필요한 건 단순한 가이드입니다. 누군가 옆에서 "연구개발의 필요성은 이렇게 쓰시고, 목표는 저렇게 설정하시면 돼요"라고 차근차근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거든요.
특히 기술 언어를 사업 언어로 번역해주는 일이 중요해요. 개발자나 연구자가 쓴 기술적 설명을 평가위원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꿔주는 거죠. "이 기술이 왜 필요한지", "시장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겁니다.
두 번째, "할 사람이 없어서 답답한" 성장 기업들
반대편에는 이런 기업들도 있어요. 업력도 몇 년 되고, 팀원도 제법 갖춰져 있어요. 기술개발도 꾸준히 하고 있고요. 그런데 정작 연구개발계획서를 쓸 전담 인력이 없어요.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다들 바빠서..." 이런 상황 익숙하시죠?
연구원들은 당연히 연구에 매달려 있어야 하고, 경영진은 영업이나 투자 유치에 집중해야 하니까요. 그러다 보면 과제 기획이나 보고서 작성은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이런 기업들은 아예 R&D 컨설팅을 장기 파트너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단발성으로 "이번 과제만 도와주세요"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관계를 원하시거든요.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주고
계획서 작성부터 제출까지 담당해주고
과제 수행 중간중간 관리도 해주고
이렇게 아웃소싱하면서 내부 팀은 정말 중요한 핵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당신의 회사는 어디에 해당하나요?
지금까지 설명한 두 가지 케이스를 보시면서, 혹시 "우리 회사 얘기네!"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첫 과제를 준비하면서 "도대체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아니면 과제 경험은 있지만, 이제는 누군가 전문적으로 함께 해주길 바라고 계신가요?
어느 쪽이든, R&D 컨설팅은 단순히 문서를 대신 작성해주는 서비스가 아니에요. 기업이 더 큰 성장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략적 파트너역할을 하는 거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제대로 된 형태로 세상에 선보일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기회들을 함께 찾아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가이드해드리는 것.
그것이 바로 R&D 컨설팅이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여러분의 회사는 어느 쪽에 가까우신가요? 그 답을 찾는 순간, R&D 컨설팅의 필요성은 훨씬 더 선명해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