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노래로 치유하는 분들이 많잖아. 네 노래를 들으면서 제일 많이 받은 연락이 뭔지 아니? 우울증 환자였는데 영웅씨 노래를 듣고 치유가 되었어요. 이런 분들이 많아."라는 어머니 말에 임영웅은
"위로를 해드릴 수 있는 것 자체도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지."라고 답했다.
"구름 위를 떠 다니는 건지.."라며 도무지 실감이 안난다는 어머니 말에 임영웅이 웃어보이자 어머니는 이어서
"전생에 내가 나라를 구했나 봐."하고 웃었다. 그러자 아들 임영웅은
"받은 만큼 돌려 드린다는 생각으로 항상 감사히 살아야지."라는 말로 임영웅의 생각과 모습이 더욱 빛나는 순간이었다.
미스터트롯 진의 영광을 안게 된 임영웅은 사실 아침마당 5승 출신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미 현역 트롯 가수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을 미스터트롯을 시청하면서 알게 되었다.
미스터트롯이 진행되는 동안 그리고 끝난 지금도 임영웅이 그렇듯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임영웅의 선행과 겸손함. 온화한 마음씀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임영웅의 선행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낼 때 부터였다고 한다. 어려운 생활 형편에도 불구하고 아침마당 5연승에서 받은 상금 100만원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쓰여지길 바란다며 기부를 했고 최근에는 임영웅의 모교인 경복대에서 학교를 빛낸 인물로 선정이 되어 우당대상을 수상하면서 상금 500만원 전액을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는 통큰 기부의 내용을 인터넷에서 읽은 적이 있다.
날더러 누군가가
"이 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뭘하고 싶나요?"하고 묻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가수와 요리사로 살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교직에 있을 때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희망이다. 물론 학교 급식을 너무나 좋아해서 영양교사가 부러웠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현직에 있을 때는 다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면 조차도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명퇴하고 내려와서 살기 시작하면서 임영웅과 같은 가수와 의리의 사나이 백종원 요리사가 급 부러워졌다. 많은 이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고 마음 치료까지 해 줄 수 있는 가수라면 얼마나 좋을까? 요리사 역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심신 치유까지 해주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한창 어려운 이 시기에 백종원은 사방팔방 발로 뛰어다니면서 소상공인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까지 하고 있지 아니한가.
100세 시대가 되었고 다시 두 번 살 수 없는 인생, 많이 늦었지만 여한이라도 없게 지금부터라도 요리사에 도전이라도 해볼까나. 어차피 가수는 타고난 감성과 음감이 주인 것을 감안한다면 내 음감으로 봐서는 이미 틀린 것 같고 요리사는 미각을 타고 나야 한다는데....
할 수 없다.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해도 현 생에서 후회없도록 그동안 가족들에게 충족시켜주지 못했던 미각을 행복하게 자극시켜 줄 수 있는 음식이나 연구하고 만들어 주어야겠다. 다음 생의 꿈은 말 그대로 이루지 못할 꿈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