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나의 꿈

네번째 이야기

by 도르가

말괄량이 녀석
내 꿈속에서 나의 어릴 적 모습과 마산고향의 모습으로 가끔 나에게 찾아온다.
어릴 적 외할머니 집에 놀러 가서 그 동네 친구들과 기찻길에서 노래하며 놀았던 모습은 꿈을 깬 후 나를 웃게 한다. 부모님께서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장사를 하셨다. 서울에서 일곱 살까지 살다가 마산으로 우리 가족은 이사를 했다. 서울 화곡동은 내가 태어난 곳이다. 희한하게도 나는 아직도 내가 살던 집 주소를 또렷하게 기억을 하고 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일부러 그곳을 찾아가 보니 빌라가 빼곡히 지어진 곳으로 변해 버렸다. 나는 동네에서 말괄량이에 골목대장이었다. 아이들을 끌고 다니면서 대장 노릇을 하며 놀기를 좋아했다. 어느 날은 아빠 주머니에서 돈을 훔쳐서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다가 아빠한테 호되게 매를 맞은 기억이 있는데, 훗날 아빠는 내가 결혼할 때 친한 친구아저씨를 붙잡고 "골목대장 하는 저 녀석이 벌써 결혼을 한다네. 우리 집 복댕이가 결혼을 한다고 하네" 하시면서 눈물을 훔치셨다.


나는 뭐가 되고 싶었을까?
어릴 적엔 나는 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지 못했던 것 같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즐겁고 행복한 기억보다는 아프고 쓰린 기억들이 나에게 많다. 아빠의 술로 인해 나의 어린 시절은 성인이 되어서도 술에 대한 큰 트라우마가 생겼으니... 꿈을 가진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싶었다.
그래도 굳이 생각을 한다면은... 어릴 적부터 노래를 좋아해서 가수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기찻길에서 친구들과 춤추며 노래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노래하는 것은 좋아했던 나는 초, 중, 고에서 합창단을 했었고, 교회에서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찬양대를 했었다. 어른들의 말대로 뱃고래가 커서 소리를 잘 내었었다. 지금도 교회에서 찬양대를 십수 년째하고 있다. 내 인생에서 노래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교회 예배팀에서도 찬양을 하면서 많은 성도분들이 나의 찬양하는 모습을 통해 위로와 치유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하면서 찬양을 했었다. 노래는 우리의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꼭 필요한 것 중에 하나이다. 음악이 없다면 세상은 정말 삭막하고 심심할 것이다. 노래와 음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은 행복하다.

요즘은 TV에서 노래를 하는 프로그램들이 정말 많이 있다. 어쩜 그리 노래를 잘하는지, 유명하지 않아도 세상엔 무명으로 노래하는 이들이 정말 많다. 깜짝 놀란만큼... 그들이 가수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와 유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래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냥 노래가 좋아서 기타 하나 달랑 메고 언제 어디서나 노래하는 이들은 자신의 만족으로 실력을 갈고닦고 있다. 그들의 삶은 정말 멋있다. 나는 그들의 삶을 열렬히 응원한다.

작년 해운대에 놀러 간 적이 있다. 저녁 모래사장에서는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남자분께서 정훈희의 "안개"를 부르고 있는데, 나는 벤치에 앉아서 구경을 하다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동영상을 찍었던 기억이 있다. 15초 정도 녹음이 되었는데, 요즘도 가끔 그 동영상을 듣곤 한다. 그러면 나는 잠시 "가수"가 되어 있다. 가수가 되는 상상은 꿈의 완성은 아니지만, 내가 가수가 되진 않았지만, 현재 나의 모습을 노래를 통해 위로해 준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꿈을 꾼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꿈이 많은 사람은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내가 무엇이 되기 위해 쏟는 땀과 시간은 나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가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뭐가 되어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나는 뭐든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넥플릭스에서 엄청 유명한 '폭싹속았수다'에서 학씨 아저씨가 했던 말 중 " 너! 뭐 돼?"라는 말을 들으면서 나에게도 해보았다. "윤주! 너! 뭐 돼?" 아마 예전이었으면 "아니.. 나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했을 텐데, 이제는 "응! 그래 나 뭐 된다! 어쩔래?"하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특별히 뭐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다. 이제는 열심히 살고 있는 나에게 자신감이 조금 붙었다고 할까?
그래서 "응! 뭐 되고 싶다. 왜? 어쩔래?" 하고 말하는 것이다. 꿈을 꾼다는 것은 뭐가 되는 것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뭐가 되고 싶은지 늘 꿈을 꾸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상상을 해도 좋다.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도 좋다. 도전은 나를 성장하게 해 준다.

요즘 나의 꿈은 책을 많이 읽는 다독이 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제대로 작가"가 되고 싶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것. 책을 통해서 나의 지식이 넓어지고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니, 내가 쓴 글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면 좋겠다. 꾸준히 글을 쓰는 작업은 사실 어려운 일 같기도 하지만 그렇지만 한 줄이든 두 줄이든 매일 꾸준함이 있다면 나는 어느 날 몇 권의 책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있지 않을까? 하고 상상을 해본다.

유명하지 않는 가수라도 그 노래를 사랑해 주는 팬이 있듯이, 유명한 작가가 꼭 되지 않더라도 나의 글을 통해 힘을 얻을 수만 있다면 행복한 작가이지 않을까? 유명한 가수나 유명한 작가들도 한 줄, 두 줄을 썼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무르익지 않은 설익은 과일처럼 떨떠름한 글도 썼을 것이다. 하지만 연습하고 훈련하는 과정을 통해 유명한 작가가 된 것처럼 우리도 매일 나의 꿈을 향해 "할 수 있다!"는 말을 선포를 해보자! 나는 "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나의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한 권의 책 속에 빨간 줄을 치고 필사를 하고 언제든 펼쳐보는 필독서가 되어 책꽂이 맨 앞에 꽂혀 있다!"

나는 "오늘도 글을 쓰고 있다" 나는 "노래하며 글 쓰는 작가 최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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