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나의 하루를 한 장면으로 그려 본다면

달려야 산다

by 도르가


나는 이미 달리고 있다


올해는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운동하다 고관절 근육이 조금 찢어져서 아직도 걷는 것이 불편하다.

그리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보니 여기저기 살들이 '이곳으로 모여라'하며 서로 모이고 있다.

시급하다. 달려야 한다. 기죽기 전에 어서 일어나 움직여야 한다.

요즘 임지형 작가의 <연희동 러너>를 읽으며 운동화 끈을 매고 밖으로 달리는 상상을 했다.

쉬었던 헬스도 다시 시작해야겠다. 거실에 모셔둔 스텝퍼도 매일 나를 부르는데, 쳐다보지 않았다.

이제는 핑계가 없다. 하고 싶다는 말은 어제부터 끊었다. 오늘은 했다!라고 움직여야 한다.

체력은 단순히 몸의 문제가 아니라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

나는 헬스장에서 땀을 흘리고, 몸에 열이 오르는 발그레한 모습에 땀 흘리는 내가 좋다.

정장을 좋아하고 정장이 어울리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내년 나의 모습이다. 올해 공부로 인해 무너졌던 운동을 몸은 미리 알고 나에게 몇 번씩 신호를 보냈는데,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 병을 키운 것도 있다. 움직이자, 달리자, 숨이 가쁘고, 속도가 느리고, 고관절이 불편해도 서서히 움직이면 된다.

땀을 흘린 날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몸을 움직인 날은 생각도 정직해진다.

그래서 나는 26년 달리는 해로 정하려고 한다.


우리가 반복하는 것이 결국 우리 자신이 된다

제임스 클리어,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하루 5분의 반복은 하찮아 보이지만 그 5분을 100번 쌓으면 '나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

라는 결과가 남는다. 그 결과로 다시 나를 움직이게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달리기를 통해 글을 쓰는 체력과 삶을 견디는 힘을 길렀다고 했다. 글은 책상에서 완성되지만, 그 책상에 앉아 있을 수 있는 는 힘은 결국 몸에서 나온다.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선택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핑계는 올해까지만 하기로 한다. 앞으로 글을 쓰는 시간도 많아질 것이고, 외부에서 일하는 것도

많아질 것이다. 그러려면 먼저 내 몸이 그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쉼을 주는 작가


프로는 체력이 있어야 한다. 전자책을 유페이퍼에 등록하던 날, 나는 오래된 기억 하나를 꺼냈다.

서울에 있는 보라매 공원에서 촬영을 하고 있을 때 '나는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다'라고

카카오스토리에 사진과 함께 글을 적어 둔 적이 있었다. 그 문장은 십오 년이 지나, 현실이 되었다.

내가 내뱉은 말은 나를 그렇게 만들어 주었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나는 해냈다.

나는 브런치 작가이기도 하다. 글 쓰는 것은 나의 인생의 조각을 펼치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저기 흩어진 조각들은 생각으로 떠오르고 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글이 완성된다.

큰 나무는 그늘을 만들어 준다.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나무 밑에서 쉼을 얻기도 한다. 항상 그런 생각을 해왔다. 사람들에게 쉼을 주는 작가가 될 것이라고. 내가 말했던 작가의 꿈이 십오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괜찮다. 이제부터는 더 많은 글을 쓰고 더 많은 책을 내서 사람들 앞에 강연도 할 것이다. 나의 강연 속에는 쉼의 시간이 들어 있고, 위로의 시간도 들어있다. 이루어져라! 나의 꿈이여! 꼭! 이루어져라!


26년도에는 달리는 작가로! 매일 글 쓰는 작가로! 사람들의 마음에 나무 한 그루를 심어야겠다.


#21리셋챌린지 #오늘도했다 #어디서 #무엇하며 #어떤모습 #의미있는하루 #감사


AI 활용 - 이런 모습이면 정말좋겠다
AI활용 -내 사진을 넣으니 이렇게 만들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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