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식투자 열풍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너도 나도 하고 있다.
나는 3년 전부터 주식투자를 하고 있었다. 예금이자보다는 더 벌어보자는 소소한 목표로 시작했다. 물론 은행에 넣었을 이자보다는 더 벌었다. 용도 정도 버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20년 3월, 코로나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그동안 주식을 안 하던 사람들이 대거 시작했다. 평소에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묻지 마 투자도 많다. 바야흐로 주식투자의 전성기 시대가 열렸다.
너도 나도 전문가
요즘 블로그나 유튜브, 뉴스 등을 통해 너도 나도 많은 정보들을 접한다. 주식에 관심을 가지는 순간, 인터넷이 귀신같이 알고 주식 관련 내용만 집중해서 보여준다. 전문가들이란 사람들의 의견을 볼 수 있고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는 우리도 똑같은 정보를 언제든지 얻어서 볼 수 있다. 꺾일 줄 모르는 주가 그래프에서 긍정적인 전망의 글만 읽는다.. 우리도 전망 좋은 산업, 회사를 안다. 어디가 돈을 잘 벌고 인기가 있는 곳인지 알고 있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 팔지 않는다. 발바닥에서 사서 머리 끝까지 오르면 판다. 우리도 주식 전문가다.
개미들 간의 눈치싸움
우습지만 너와 나 우리 개미들끼리도 눈치싸움이다.
남들보다 먼저 정보를 알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대담한 자가 승자다.
남들보다 적게 벌면 속 쓰리다. 먼저 벌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다. 주변 사람들보다 시드머니가 적은 것이 안타깝다. 완만한 기울기는 재미없다. 하늘 높이 치솟아야 주식이지! 주식투자를 우리끼리 하는 것이라는 착각도 든다.
결국 이런 시장의 끝은?
우린 알고 있다. 이 과열 시장이 계속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끝나는 시점이 있다. 하지만 그때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모두가 돈을 벌 수 있을까? 대부분은 돈을 잃은 것이다. 그것도 자본력이 부족한 우리들이 타깃이다.
무엇이든지 적당한 것이 좋다. 가격이 저렴한 공포 구간에서 투자하고 가격이 비싸고 사람들이 열광할 때 처분하자. 당장 자신의 주식을 보고 최소 이 회사가 뭐하는지도 모른다면 얼른 정리하자. 나 또한 그러고 있다. 주식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