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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월차선 Sep 16. 2021

바뀐 출근길 적응하기

자기 계발의 좋은 기회로 삼아보자

오늘은 6년 동안 다녔던 출근길이 바뀐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출근길의 변화

저는 대기업에 다니는 회사원입니다.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인 회사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회사 셔틀버스를 타면 늦어도 15분이면 도착을 하고 퇴근 또한 20~25분 이내에 집으로 갈 수 있습니다.

 직장이 서울이었다면 상상하기 힘들었겠지만 다행스럽게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어 빠른 출퇴근이 가능합니다.


  짧은 출퇴근 시간에 대부분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좋아해서 재테크나 게임 관련 방송을 즐겨봅니다. 오히려 출퇴근 시간이 짧아 유튜브 한 편을 다 보지 못해 아쉬웠던 적도 많았습니다.




이렇듯 빠르고 쾌적한 출퇴근을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번 여름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회사와의 거리가 확연하게 멀어졌고 출퇴근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출근 버스를 20분 일찍 타야 했기에 잠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고생을 하게 된 이유는 조금 더 좋은 동네로 가서 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만 조금 더 일찍 일어나고 버스에서 시간을 좀 더 소비한다면, 회사와 조금 멀리 이사를 가더라도 가족들의 만족도는 더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새로운 집 근처에 큰 공원이 있고 인프라도 잘 되어 있어 만족도가 큽니다.


문제는 늘어난 출퇴근 시간입니다.

하루에 1시간 30분가량을 버스에서 보내야 합니다. 물론 이사 이후 며칠 동안은 버스에서 대부분 잠을 잤습니다. 이사 이후에도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고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정신적으로 피로한 것도 있습니다. 버스 기사님도 직원들의 숙면을 위해 차량 출발과 함께 내부에 조명을 꺼 주십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 집 생활만 반복하다 보면 새로운 것들을 하고 싶어 합니다.

물론 항상 피곤해서 늦게까지 자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아무 생각 없이 게임을 하고 싶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몰아서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마 조금이라도 자기 계발을 하기 위해서는 독서와 운동, 공부 등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것은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출퇴근 버스 안에서는 누구도 나를 방해할 수 없습니다.

늘어난 출퇴근 시간만큼 잠자는 시간이 줄어 피곤할 수는 있지만 버스 안에서 나만의 시간이 생긴 겁니다.


조용하게 책을 꺼내봅니다.

읽고 싶어서 샀지만 여태까지 못 읽었던 책들이 많습니다.

버스 안에서의 30~40분은 긴 시간이지만 막상 책을 보기에는 짧다고 느껴집니다.

카페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으면, 비록 버스 안에 있지만 카페에서 읽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아쉽게도 커피는 없습니다)


물론 달리는 차 안에서 책을 읽는 것은 매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흔들림이 심해 멀미를 할 수도 있고 어지러움 등으로 컨디션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독서를 시도했을 때 10분도 안돼서 잠이 쏟아졌습니다. 그럴 때는 고민 없이 잠을 잡니다.

그 뒤에는 15분, 20분 이렇게 천천히 독서 시간을 늘려갑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사람은 바뀐 상황에 금방 적응을 해 나갑니다.


방해꾼은 가방 속으로

방해꾼이 무엇인지 쉽게 아실 겁니다.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책을 읽을 때는 시간도 잘 안 가고 금방 졸리지만 스마트폰을 켜서 인터넷 서핑이나 유튜브를 보면, 집중도 잘되고 시간도 순식간에 흘러갑니다.

오히려 늘어난 출퇴근 시간이 체감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버스를 타는 동시에 휴대폰을 가방에 넣습니다.

누구에게 연락이 올 시간도 아니며, 도착한 뒤에 확인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필요한 것은 단지 카페 음악입니다.


출퇴근할 때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잠을 자지 않는 것을 실천해보면 누구나 자기에게 필요한 다른 일을 찾아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그것이 독서입니다.


아주 천천히 하지만 꾸준하게

이런 습관은 힘들게 시작하여 며칠을 해보더라도 당장의 변화는 없습니다. 아무 일도 생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피곤하고 힘들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 생활에 안주하지 않고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하루에 10분이라도 해야 그만큼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늘어난 출퇴근을 100% 활용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30~40%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보면 언젠간 100%를 달성 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직장인이기에 가능한 이런 시간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힘들게 직장으로 출퇴근하시는 직장인 분들에게 조심스럽게 제안드리고 싶고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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