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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월차선 Dec 10. 2021

갖고 싶은 노트북

당위성 부여하기

노트북이 갖고 싶어졌다.

생각해보면 작년에도 이맘때 가지고 싶어서 고민했었다.

'다시 또 노트북 지름신이 오는 걸까'


노트북은 보통 집보다는 밖에서 사용을 많이 한다.

장거리 이동을 할 때나 카페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근데 나는 카페 갈 일도 없고 장거리 이동할 일은 더더욱 없는데 왜 노트북을 사고 싶을까

일단 이유를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다.


<< 노트북이 필요한 이유 >>

1. 휴대폰과 연동이 쉽게 된다.

   -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손쉽게 컴퓨터로 옮겨 작업이 가능하다.

2. 휴대성이 좋다.

   - 집에 있는 데스크톱은 서재방에 있어 그곳으로 가야만 컴퓨터 작업이 가능하지만, 

      소파나 침대 같은 곳에서도 글을 쓰는 작업을 하고 싶다.

3. 카페나 도서관 같은 곳에서 글 쓰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

   - 집이 아닌 색다른 공간에서 글을 쓰기 좋지 않을까


이렇게 세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것들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반박할 수 있다.


<< 노트북이 필요 없는 이유 >>

1. 휴대폰과 연동이 쉽게 된다.

   (반박) 이메일이나 cloud를 이용하면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으나 그 정도로 긴박하게 쓸 기능은 아니다.

2. 휴대성이 좋다.

   (반박) 휴대성의 최고는 스마트폰이 아닌가. 글을 쓰려는 의지만 있다면 폰으로도 충분히 글을 쓰거나 메모가 가능하다.

3. 카페나 도서관 같은 곳에서 글 쓰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

   (반박) 우선 갈 시간은 있는가? 평일은 시간을 내기가 어렵고 주말에는 7살 아들과 함께 해야 한다. 

물론 같이 갈 수는 있지만 글을 쓰거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렇게 지금 시점에서는 굳이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

혹시 가족들에게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주로 콘텐츠 감상용으로 쓰고 있는 아이패드가 있어

아내와 아들에게는 필요가 없어 보인다(물론 아들이 초등학교를 가면 조금 더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도대체 살 것인가 말 것인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그러면 노트북을 사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보면

가장 큰 목적은 글쓰기이며, 그 다음은 문서작업이다.

이런 것들은 집에 있는 데스크톱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어 추가로 노트북을 구매하기 어렵다.


목표를 세워보자

노트북을 구매하기 위한 당위성 대신 목표를 세워본다.

이유 불문하고 한 달간 매일 글쓰기에 도전하자.

정말 글쓰기를 위해 노트북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이 정도는 달성을 해야 구매를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에이 한 달 쓰는 것은 껌이지'라는 생각일 수도 있지만 예전에 해봤을 때 절대 쉽지 않았다.

그동안 자가격리 기간이라 오전에 글을 쓸 시간이 있었는데 격리기간이 해제되는 다음 주부터는 어떻게 목표를 이뤄갈지 방안을 강구해봐야겠다. 기다려 내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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