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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믈리연 Jul 06. 2023

조정래 태백산맥 열 권 완독후기


처음에는 최근에 나온 양장본을 구매했어요.1권, 2권을 구매했었는데,도서관에 가니까 이 책이 없는 곳이 없더라고요.방향을 바꿔서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습니다.이 책은 속독이 아니라, 정독했어요.

하루 20-30분씩, 이 책을 읽는 시간을 따로 정하고 문장 독서를 했다고 보면 됩니다.

필사는 평일만 하지만,독서는 그와 상관없이 이어나갔어요.

선 독서, 후 필사였기에 필사하면서 본문 내용은 자동으로 재독했답니다.


매일 필사한 페이지를 사진으로 찍어 스탬프로 기록을 남겼어요.함께 읽는 분들과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죠.저장된 사진이 백 장이 넘지만,그걸 다 올릴 수는 없어서 시작 시점과 마무리 시점의 사진만 올리도록 할게요.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시작하다가,뒤로 갈수록 소장 욕심이 났어요.당근에 알림 설정하고, 상태가 좋은 책으로 전권을 구매했어요. 중간에도 중고서적을 구매하려 했는데,파시는 분이 마음이 바뀌셨는지 취소하셔서 도서관 찬스로 이용하고 있는데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태백산맥 열 권을 읽으며,가장 가까운 사건임에도 잘 알지 못했던저의 무지를 인정하고 배웠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세우기까지 조상들이 어떤 고충을 겪었는지,어떤 시기를 넘겼는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교과서에 간단하게 줄여서 언급한 거,그 문장을 외워 시험을 치는 것.그걸로는 백만 분의 일도 설명할 수 없는 역사입니다.이제서 학창 시절에 달달 외운 문구가 이해됐어요.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이 얼마나 편한지, 행복한 건지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떤 불만도 가지면 안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절로 겸손해집니다.태도를 돌아보게 됩니다.

이 책을 소장해야겠다고 판단한 것도,우리 아이들을 위해서예요.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라는 걸 깨달았거든요.


저는 태백산맥 책을 함께 읽고 쓰는 <태함쓰> 모임에 가입해있어요.

『오늘도 아이와 함께 출근합니다』의 장새라 작가님이 운영하는 곳이에요.

여기서 함께 읽고 썼기에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지금은 다른 책을 읽고 필사하고 있어요.여름 끝자락에는 『토지』 책에 도전합니다.시작과 끝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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