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힘들지도 모를 일
식사라도 하고 가시죠.
아. 죄송합니다. 제가 오늘 서울에 약속이 있어 바로 공항으로 가야 해서요.
아. 바쁘시면 어쩔 수 없죠.
아! 누가 온 거야?
응. 오빠. 우리 팀장이 왔어.
응? 이 사람이 그 팀장이야? 널 그렇게 힘들게 한다는!!
이 사람이 너 맨날 야근시킨 거야?
어떻게 좀 괜찮으세요?
아... 예.
그날 오빠분이 하신 말...
예.
제 얘기하신 거 맞죠?
.....
제 기억으로는 제가 야근 같은 걸 지시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혹시라도 제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나요?
.....
행여라도 저 때문에 힘드셨다면 죄송합니디만 문상을 간 자리에서 갑자기 그런 이야길 들으니 저 또한 당황스럽더라고요.
예. 미안해요.
어쩌면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