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오늘은 학원 숙제 때문에 검도 못 갈 것 같아요. 내일 아침에 갈게요.
어. 그게 오늘 체육관에 검도 유튜버님들 와서 촬영하기로 했잖아. 오늘 가면 안 될까? 재미있을 거야.
아니 내가 안 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내일 가겠다는 거잖아요.
지금 내가 집중해야 할 게 공부잖아요. 공부 때문에 그런 건데 그 정도도 이해 못 해줘요? 검도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그래. 공부도 중요하지. 하지만 검도를 토요일에 하기로 한 것도 약속이잖아. 그리고 넌 오늘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다고 했고. 그 지키지 못하는 이유가 공부든 뭐든 간에 약속을 못 지키게 됐으면 아빠한테 화를 낼 게 아니라 양해를 구해야 하는 거 아냐?
그래서 내일 간다고 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