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알아보는 유럽의 건축양식

간단한 유럽 건축양식 구별법

by 옥상평상


책에 나오는 건축양식에 대한 설명은 전문적인 용어가 많아 때때로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책에 나온 내용과 여행 중 들었던 가이드 분들의 설명을 토대로 나름대로 이해한 건축양식의 구분법을 정리해 보았다. 물론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큰 틀에서 대강 들어맞는 구석이 있어 아이들의 갑작스러운 궁금함을 해결해 주는데 나름 유용했다.


로마네스크 양식

일단 로마네스크 양식은 내부는 화려하지만 외부는 두꺼운 벽에 둘러싸인 다소 밋밋해 보이는 건물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돔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으며 바깥으로 난 창은 없거나 있어도 많이 작은 편이다. 사실 로마네스크 양식만 따른 건물은 찾기가 힘든데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후대의 고딕 양식이나 바로크 양식과 혼합되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건물은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과 대성당이다.

pisa-553735_960_720.jpg 피사의 사탑과 대성당


고딕 양식

다음 고딕 양식, 고딕 양식은 구분하기가 제일 쉬운 편이다. 긴 창들을 여러 개 꽂아놓은 모양의 뾰족뾰족한 외관에 알록달록한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있다면 고딕 양식임이 거의 틀림없다. 특히, 노트르담 성당 같이 건물 외벽에 우주선 날개 같은 플라잉 버트리스가 달려 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대표적인 건축물에는 빈의 슈테판 대성당, 독일의 쾰른 대성당, 바르셀로나 대성당,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이 있다. 그중, 바르셀로나 대성당과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은 고딕, 신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혼재된 형태로 카탈루냐 고딕 양식이라고도 한다.


cologne-1975948_960_720.jpg 쾰른 대성당

르네상스 양식

세 번째는 르네상스 양식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은 미술, 문학과 다르게 르네상스를 꽃피운 피렌체와 로마 지역에서만 지어졌으므로 이 양식의 건물은 이탈리아 외에서 거의 보기 힘들다. 대표적인 건물은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이다.

rome-795691_960_720.jpg 바티칸 대성당

바로크 양식

네 번째는 바로크 양식과 로코코 양식이다. 여기서부터가 조금 헛갈릴 수 있는데 일단 밋밋하지 않고 뾰족하지 않으면 바로크 양식으로 보는 게 편하다. 이전 시대의 건물보다 조각과 장식이 많아 한층 화려한 느낌을 준다. 바로크와 로코코는 거의 형제나 자매 정도로 생각해도 좋다. 바로크 양식의 건물인데 좀 더 화려하고 화사하다 싶으면 로코코 양식이다. 외부는 바로크 내부는 로코코 같이 혼재된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건축물로 바로크 양식으로는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 빈의 벨베데레 궁전, 쉔브룬 궁전이 있고 로코코 양식으로는 베를린 인근의 상수시 궁전이 있다.

%EC%95%84%EB%A6%84%EB%8B%A4%EC%9A%B4_%EC%89%94%EB%B6%80%EB%A5%B8.jpg 쉔부른 궁전

신고전주의 양식

다섯 번째로 신고전주의 양식이 있다. 가장 현대와 가까운 시대의 것으로서 화려하고 귀족적인 로코코 미술에 반발하여 등장한,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와 같이 고대 그리스 로마의 양식으로 회귀를 시도했던 건축사조이다. 신고전주의 양식은 18세기 중엽 이탈리아 폼페이 문명의 발굴을 시대적 배경으로 이성을 중요시 한 개혁사상인 계몽주의에 깊이 영향을 받았다. 주로,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 영국과 미국, 프랑스에서 지어진 건물들이 이에 해당한다. 파리의 에트왈 개선문, 팡테옹,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이 그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st-paul-439647_960_720.jpg 세인트 폴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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