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게으른 나보다는 부지런 나에게 더 호감을 느낀다."
글을 쓰고 나면
후회와 절망이 아닌 기쁨과 희망을 느낀다.
"오늘도 글쓰기를 해냈어."라는
짧은 성취감이
"앞으로 난 잘될 거야."라는
작은 기대를 품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잘된다'는 기대는
타인의 기준이 아니다.
내 삶의 가치와 가장 부합하는
내가 정한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을 때 느끼는
어떤 충만함이다.
한때 나는
남이 세운 목표를 쫓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강의도 듣고, 스터디도 가입했다.
그렇게 하면 나도 그들처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나를 비교하며 탓하느라
정작 내가 가진 것과 가능성은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
나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다만 부족했던 건
그런 나를 인정하고, 칭찬하고 수용하는 일이었다.
매일 글을 쓰며
나는 스스로를 조금씩 다독이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나를
탓하고 미워하기를 멈추었다.
대신 작은 것 하나라도 해낸 나를
따뜻하게 인정하고 안아주기 시작했다.
일기가 되어도 좋고,
짧은 단상이라도 좋다.
그날 할 일을 적어보는 것도
명언 한 줄을 적는 것도,
책 한 구절을 필사하는 것도 좋다.
하고 싶은 목록을 적어보는 것도
나의 장단점을 적어 보는 것도 괜찮다.
어떤 형태든,
단 한 줄만 쓰면 된다.
그 시작이 바로
'썼다는 사실'을 만들어 준다.
그렇게 글을 썼다는 사실은
지친 나를 다잡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