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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ra Jan 30. 2023

너도 다녀갔구나!


간밤에,

너도 다녀갔구나!

내 발자국 옆,

끌리듯 긁혀져 여기저기 선명한 너의 자취...

한 줌 뿌려놓은 쌀알을 찾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눈밭을 쓸었을 가녀린 다리를

외면하지 않았음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반가운

하루를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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