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8일
(맑은 날씨, 바람만 조금 분다)
고양이 선생(이하 고선생)처럼 편하게 삶을 관조하고 살면 좋겠다.
아침 먹고 나가지도 않고 데크에 드러누워
나를 응시하고 있다.
"엄마 수고가 너무 많네...
그렇게 열심히 가꾸면 기분이 좋아?"
"나는 아무것도, 걸친 것도 없지만 배부르고 등따땃하니 기분 짱이요..."
'그래 네가 잘 사는 묘생이다.
요즘은 베짱이 게으르다고 욕하는 시대가 아니거든...'
오후에 원목 보관함이 왔다.
정원 살림살이도 많이 구입했다.
마당에 돈 들이면 안 되는데...
그래도 손 간 것만큼 표 나고 흡족하기도 하다.
상판 위에 철쭉 분재와 제라늄을 올려 두니 예쁘다.
그런데 현관문을 열고 나가니 고선생들이 퍼져 누워있다.
저희들 평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나?
세상사 깊이 생각할 필요가, 너무 심취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