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가꾸기 마음 가꾸기 그림일기 31화

by opera



2023년 4월 13일 목요일

(하늘이 노랄 정도로 미세먼지가 많다. 야외 테이블을 닦으니 노랗다)


미세먼지가 오늘도 기승을 부린다.

오늘까지는 밤으로 약간 차다 해서(1~5도) 앞 정원의 로즈메리에는 밤에는 온실을 씌우고 있다.

이 로즈메리는 몇 해전에 사 온 것인데 함께 샀던 더 잘 생긴 로즈메리 외목대는 크고 우람했음에도

한번 누레지더니 그대로 떠났다.

이 아이는 그것보단 약간 부실했는데 그냥 땅에 심었더니 의외로 잘 커 주었다.

인생이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기대하지 않은 아이가 잘 컸다.

겨울이 염려되었지만, 짚으로 둘러 준 후 미니 온실을 씌워 두니 몇 해 겨울도 거뜬히 견뎌왔고

작년 추운 겨울에도 잘 살아 준 고마운 아이다.

어느 녀석이 어떻게 자랄지는 첫 모습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매사 그렇지 않은가?

겪어봐야 아는 것이다.

그래야 재미도 있고...

깜냥이는 데크에서 낮잠을 즐긴다.

뻔뻔하기는 이루 말할 수 없으나 내가 길들이고

말았으니 내 책임도 크다.

이 아이는 나에게

'네가 이리 만들었으니 책임져...'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요새 가끔 이상한 선물을 가지고 와서 걱정이다(뭐 물어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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