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3일 목요일
(하늘이 노랄 정도로 미세먼지가 많다. 야외 테이블을 닦으니 노랗다)
미세먼지가 오늘도 기승을 부린다.
오늘까지는 밤으로 약간 차다 해서(1~5도) 앞 정원의 로즈메리에는 밤에는 온실을 씌우고 있다.
이 로즈메리는 몇 해전에 사 온 것인데 함께 샀던 더 잘 생긴 로즈메리 외목대는 크고 우람했음에도
한번 누레지더니 그대로 떠났다.
이 아이는 그것보단 약간 부실했는데 그냥 땅에 심었더니 의외로 잘 커 주었다.
인생이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기대하지 않은 아이가 잘 컸다.
겨울이 염려되었지만, 짚으로 둘러 준 후 미니 온실을 씌워 두니 몇 해 겨울도 거뜬히 견뎌왔고
작년 추운 겨울에도 잘 살아 준 고마운 아이다.
어느 녀석이 어떻게 자랄지는 첫 모습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매사 그렇지 않은가?
겪어봐야 아는 것이다.
그래야 재미도 있고...
깜냥이는 데크에서 낮잠을 즐긴다.
뻔뻔하기는 이루 말할 수 없으나 내가 길들이고
말았으니 내 책임도 크다.
이 아이는 나에게
'네가 이리 만들었으니 책임져...'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요새 가끔 이상한 선물을 가지고 와서 걱정이다(뭐 물어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