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가꾸기 마음 가꾸기 그림일기 37화

by opera



2023년 04월 20일 목요일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한 날이었지만, 이른 여름처럼 따뜻했다)


돌담 쪽에 표안나게 숨어있던 영산홍 세 그루를 파내어 데크 쪽 소나무옆으로 옮겼다.

가지가 말라죽은 나무 같은데 신기하게도 마른 가지 사이로 초록잎이 나온 것도 있다.

옮긴 곳에서 잘 살 수 있기를!

깜냥이 녀석은 날이 흐려서 인지 채소화분 속에 들어가 쉰다. 깜냥이 혼자였는데 나와보니 삼색이와 같이 사이좋게 들어가 자고 있었다.

하루 먹이 걱정하며 살아야 할 노숙자신세이면서도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보면 사람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모든 생물들에게도 배워야 할 점들이 많다 싶다.

채소화분에는 채소만 자라는 것이 아니구나...

고양이들도 사이좋게 자라는 곳이다.

피기 전의 커다란 모란꽃 봉오리는 튼실한 용사 같다.

앞으로 호위받고 세상을 향해 검을 펼치기 전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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