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4일 월요일
(바람이 너무 심하다. 아침부터 세게 분다.
황사는 없는데 희뿌연한 하늘...)
아침바람이 거세다.
수국도 옮겨 심고 으라리 옮겨 심어야 하는데...
바람 분다고 못할 일인가?
앞정원 쪽 벽돌담에 심었던 남천 두 그루를 파내어 부엌 담 밑으로 옮겨 심고 그 자리에 으아리팬스를 놓고 보라색 나는 으아리(시장에서 사 왔다)를 심었다.
요새 용돈은 (용돈 치고도 많다 ㅠ) 정원에 심은 꽃과 도구들을 사는데 모두 투자되는 것 같다.
심어도 표도 안나는...
'그래! 즐거운 취미인데...
나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 모두를 즐겁게 해 주는데 뭐~'
스스로를 다독이지만, 올봄은 머니가 마니(많이) 들어간 것도 사실이다.
옮기고 나서 보니 이제야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햇살이 잘 들고 바람도 막아줘 으아리가 걱정 없이 잘 커갈 것 같다.
옆에 있는 장미 철쭉 한그루에서 세 송이 꽃을 피웠다.
기특하기도 하다.
여러 번 옮겨 심었는데 죽지도 않았고 장미 닮은 꽃을 예쁘게 피운다.
향기가 어떤지는 맡아보지 못했다. 향기를 확인하리라.
진딧물 약은 남은 것까지 세 번 정도 뿌렸는데 아직도 있는 부분이 있었다.
마가렛 밭은 풍성하게 자란다.
마당엔 여름 마가렛 밭, 가을 메라골드 밭이 있다.
물론 밭이라기엔 내 표현에 불과하지만...
몇 해 전 두어 뿌리 얻어 심은 마가렛은 5월이면 지천을 이루고 메리골드는 향도 좋고 뱀도 안 올라온다 해서 (지레 염려하고 있다) 심었는데 얘들도 번식력이 상상초월이다.
메리골드도 많이 뽑아냈지만 여전히 건재하고, 마가렛은 꽃이 지면 씨 번지기 전에 뽑아내려 노력하는 중이다. 그래도 두 아이 모두 자연을 생각게 하는 아름다운 꽃이다.
이제 라벤더 잎이 흩날리면 나의 작은 정원은 프로방스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