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가꾸기 마음 가꾸기 그림일기 54화

by opera



2023년 5월 9일 화요일

(어제처럼 맑고 화창한 날, 봄 햇살로 따뜻했다.

아침저녁 기온차는 크다)


온실 안 목재분에 심었던 토마토가 꽃도 많이 피우고 커졌다.

좁은 온실에 지줏대를 꽂아줄 수 없어 땅에 옮겨 심어야 한다. 뒷 텃밭에는 이미 토마토가 많이 들어가 있다. 대문 향나무옆 작약 심은 곳 양쪽으로 심고 지줏대를 박아 주었다.

꽃 사이에 야채라 토마토가 달리면 열매꽃이 되는 것이다.

토마토에 꽃이 많이 피어있어 아까워 심고 이른 수확이라도 하고 싶어서다.


담장나무벽에 있는 장미는 꽃대를 많이 올렸고 지난번 진딧물 앾 뿌린 후에는 깨끗해져서 오늘 첫 꽃을 피웠다. 드디어 5월은 장미의 계절임을 보여주는 시작이다.

붉고 커다란 장미가 담장을 아름답게 할 것이다.

이사 가신 앞집 할머니께서 예쁘다고 늘 보며 좋아하시던 장미가 엄청나게 많이 맺혀서 서로 필 기세다.

10cm 분에 담겨왔던 라벤더가 얼마 전 꽃대를 올리더니 꽃이 피었다.

네 개 심었는데 한 녀석이 부지런히 꽃을 피운 것이다.

하늘거리는 보랏빛 꽃, 여린 몸매를 흔들거리면서 얼마나 더 커갈까...

라벤더는 잘 자라서 겨울도 나고 마당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마가렛도 금방 꽃을 피울 기세다.

라일락 향기와 라벤더향, 어딘가 비슷하기도 한 서로 다른 보랏빛 향기가 마당의 신록과 더불어 봄 하늘을 향기롭게 한다.

그리고 나를 어느 먼 곳으로 여행길을 떠나게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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