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6일 화요일
(낮 온도 30도가 넘을 정도로 푹한 날씨, 햇살도 뜨겁다.)
낮에 덥다고 해, 아침에 산책을 다녀왔다.
어제 결심한 대로 이른 새벽에...
6시가 넘었으니 새벽도 아니다만.
호미를 들고 풀 뽑기를 했다.
대문 앞에 질경이와 네 잎 클로버(토끼풀)가 모여있는 곳이 있다. 토끼풀은 뿌리로 이어져 뽑는다고 뽑아도 같은 자리에서 계속 나온다.
이 자리만 해도 매년 그렇다.
뽑는다고 뽑았는데 그 잔재가 남아 있나 보다.
이십 분 정도 호미로 뿌리를 파내가며 뽑았다. 그리고 돌(둥근 화산석)을 깔아 토끼풀이 다시 나지 않도록 조치해 본다. 아마 토끼풀은 말할 것이다. '잔디나 풀이나 모여있으면 초록의 풍경을 보여주는데 왜 나만 괴롭히냐고...'
호미처럼 요긴하고 정겨운 마당 친구도 드물 것이다. 남미에서는 대한민국의 호미가 한류로 전파된 성공작 중의 하나라고도한다. 어디에도 이렇게 튼튼하고 활용도가 높은 마당가 꾸는 도구는 드물다.
앞정원 현관 앞에 심었던 (그림일기 1편에서) 아이리스 블루매직이 두 그루 활짝 예쁜 꽃을 피웠다.
당당하게 화려하게 멋있게 보랏빛 꽃대까지 50cm는 되는 듯하다.
그런데 블루매직 5개 몬테시토 5개를 심었는데 나머지 아이들은 어디 있을까?
알뿌리심은 곳에도 명패를 해 두었어야 했나 보다.
우리 마당 속은 층층이 얽힌 아파트인지도 모르겠다.
살아있으면 나올 것이다.
올해 못 나오면 내년엔 나오겠지...
백합은 지줏대가 모자랄 정도로 여기저기서 올라오고 있다.
튤립은 알뿌리의 영양 때문에 잎을 그대로 뒀더니 말라가면서 추하다.
잎이 광합성하기 어려울 정도로 누렇게 되면 잘라 정리를 해야겠다.
모처럼의 새벽 산책은 더 상큼하고 시원한 풍경을 주기도 했고 강아지들도 신나 하며 걸었다.
부지런한 하루! 공부도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