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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ra Sep 13. 2023

"오늘"이라는 하루를 열어가며...


또 한 번의 아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어지는 하루하루가 당연한 것으로만 여겨졌던 날들,

하루는 

떨어지는 낙엽처럼 그저 바람에 날려 오는 것이 아니라,

일 밀리의 오차도 없이 꽉 맞게 짜인 

잉카의 돌담처럼 인생의 돌담을 이루게 한다는 것을... 

 낼 수도, 뒤틀어질 수도 없이 각자의 삶에 설계된 신비의 주인공들에게 주어진...

그런 하루가 

오늘이라는 명패를 달고 조용히 다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누군가에게 그렇게도 절절했던 내일을

살아있는 생명들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선물해 주심을...

그러기에

오늘을 맞이할 수 없었던 아쉬운 생명의 몫까지 

'마음껏 누리며 만끽하는 순간으로 채우라'는 소중한 충고까지...


많은 이들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열심히 달리지만

오늘을 맞이한 당신은 

이미 어제보다 나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오늘이 그날일 줄을 알았다면 이렇게 살진 않았으리라"는 푸념 섞인 기도를 않고 

주어진 오늘의 소중한 책임,

순간순간의 도전을 회피하지 않으며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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