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2. 뿌리
정원 가꾸기 마음 가꾸기 그림일기 2권 17화
by
opera
Oct 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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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면 날마다
행복한 만남을 가집니다
.
오는 이
가는 이
즐거운 사람, 서글픈 사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당신의
민낯을 밟고 지나지만
당신은
밟아
다져줌이
오히려 행복하다는 듯
잠잠할 뿐입니다.
"그저 니는 내를 디디고 올라 서면 되는기라~"
당신에게서
,
바스러져 가루가 되어도
거름으로 받쳐주던 엄마를 봅니다.
나는
이끼 덮인 엄마를 바닥 삼아
걸어왔고
때로는
밟으며
바둥거리며 뛰어다니기도 했던
,
치솟기만을 바랬던 어설픈 나무입니다.
바라는 것은 한 가지,
혹여라도
몸자락에 걸리어
넘어지지 않기일 뿐...
어디서부터
어디로 뻗어 나갈지도 모를
뼛속까지 드러내어,
주는
뿌리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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