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지 않은 거짓말이 어딨겠는가
처음 듣는 메마른 단어들
숨 숼 곳 없는 문장들
우리는 서로 다른 곳에 있었다
널 이해해
그래 맞아
위로의 말들은 그저 눈치만 보고 있었다
진심을 알아챌까 두려웠을까
진실을 알아볼까 두려웠을까
관계없다란 말은 거짓이었다
조용하던 심장이 마구 뛰었다
두려움이다
거짓은 진실을 낳는다
아무렇지않게 만들어진 그 허울 안에서
우리는 서로를 위로한다
진심으로 거짓을 말한다
어쩌면 들킬까
조금은 숨길까
어김없이 뛰는 심장박동소리만 사실일 뿐이다
늘 두려움 속에 거짓을 말하고
늘 괴로움 속에 거짓을 연기한다
온 몸으로 온 맘을 다해
겉도는 모든 말들이 아프지만
우리는 진심을 다했다
거 짓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