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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정 Sep 10. 2023

거짓말

두렵지 않은 거짓말이 어딨겠는가


처음 듣는  메마른 단어들

숨 숼 곳 없는 문장들


우리는 서로 다른 곳에 있었다


널 이해해

그래 맞아


위로의 말들은 그저 눈치만 보고 있었다


진심을 알아챌까 두려웠을까

진실을 알아볼까 두려웠을까


관계없다란 말은 거짓이었다

조용하던 심장이 마구 뛰었다

두려움이다

거짓은 진실을 낳는다

아무렇지않게 만들어진 그 허울 안에서

우리는 서로를 위로한다

진심으로 거짓을 말한다


어쩌면 들킬까

조금은 숨길까


어김없이 뛰는 심장박동소리만 사실일 뿐이다


늘 두려움 속에 거짓을 말하고

늘 괴로움 속에 거짓을 연기한다

온 몸으로 온 맘을 다해


겉도는 모든  말들이 아프지만

우리는 진심을 다했다


거 짓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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