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하게도

by 선정


사실은 들러리였던 거야

아니라면서

다를거라며

매번 되돌아가는 길만 찾네

난 이미 온전히 무너졌는데


혹시나하는 물음표는

왜 내게만 보이는 걸까

스치는 카메라 앵글너머 보여

등장도 없는데

퇴장을 기다리는

홀로 전시되어있는 너를


되돌아가는 길은 뻔한데

매번 같은 물음표가 쫓아와

왜 슬프지 않나요

왜 멈추지 않나요

난 이미 온전히 무너졌는데


사실 인정하기 싫었던거야

나의 세계는

늘 보일 듯 말 듯 위태로워

들키지 않는 거짓말처럼

매번

나약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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