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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삼거리 분수, 트레비 분수

29년 만에 다시 찾은 로마

by 이래춘



로마에 있는 트레비 분수는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로마의 휴일' 덕분에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다.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속설 때문에 분수 앞은 늘 인산인해를 이룬다.



29년 전 신입사원 시절 이탈리아로 출장을 갔었다. 그때 분수에 던진 동전 덕분에 올해 아내랑 로마로 여행을 갈 수 있었다.

1994년과 2023년 트레비 분수


트레비 분수에서 수거된 동전은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올해는 작년 20억 원을 넘어 23억 원이 수거되었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트레비라는 말은 삼(Tre) 거리(Via)에서 나왔다. 트레비 분수라고 하면 오드리 헵번이 연상되는데 삼거리 분수라고 하면 느긋한 나이의 욕 잘할 것 같은 주모가 생각난다.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삼거리 분수 갈까요?라고 하면 선뜻 가이드 뒤를 따라나설까? 갑자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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