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혼자 살기'를 하려 한다. 수요일 오늘 오후에 출발해서 다음 주 목요일 돌아온다. 구민대학에서 수요일 금요일 수업을 듣고 있어 결석을 최소화한 일정이다. 수요일 수업 2과목은 듣고 오후에 출발하면 금요일 한 과목만 결석하게 된다.
그런데 어제 구민대학에서 다음 주 수요일 수업이 휴강이라고 문자가 왔다. 이렇게 기쁜 일이 있나. 여행 일정을 다음 주 금요일까지로 늘렸다. '혼자 일주일 살기'에서 '혼자 열흘 살기'로 바뀌었다. 금요일 수업이 오후이니 아침에 귀경을 하면 된다.
오늘 아침에 또 문자가 왔다. 오늘 수업도 휴강이라고. 구민대학에서 편안하게 여유롭게 여행을 다녀오라는 배려인지 감사할 일이다. 안 그래도 숙소에서 입구 도로가 결빙되어 일몰 전 체크인 해달라는 연락이 왔는데 일찍 출발할 수 있게 되었다. 행운이 계속된다. 올 한 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