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래춘 Sep 29. 2024

앞으로 간 설렘

거미콘서트 티켓팅

  거미 콘서트 티켓을 드디어 예매했다. 그동안 예매 일정을 알기 힘들어 예매사이트를 수시로 들락거렸다. 이왕이면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보고 싶었다. 다행히 무대와 멀지 않으면서 중앙 쪽에 있는 비교적 좋은 자리를 구했다. 

  그저께 인터넷으로 거미 콘서트를 검색했다. 와우 운이 좋았다. 25분 후에 예매를 시작한다고 했다. 사이트에서 예매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줬다. 시간이 줄어들면서 내 마음도 쪼그라드는 것 같았다. 예매가 뭐라고 긴장되고 흥분되고 설레고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초 단위로 남았을 때는, 모래시계의 얼마 남지 않은 모래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처럼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예매가 시작되자 무대와 가까운 좌석부터 사라졌다. 어쩜 그리들 손이 빠른지. 겨우 나도 티켓팅에 성공했다. 아주 큰일을 해낸 기분이 들었다.

  콘서트까지 한 달 보름쯤 남았다. 초등학교 소풍 가기 전날처럼 설렌다. 아침부터 거미의 노래를 듣고 있다. 좋다. 공연장에서의 거미 노래는 더 좋다. 많이 기대된다.      

  오늘 혹시나 해서 거미 콘서트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 봤다. 누가 취소를 했는지 무대와 아주 가까운 자리가 보였다. 재바르게 티켓팅을 하고 예전 티켓은 취소를 했다. 내 자리가 무대와 훨씬 가까워졌다. 설렘도 그만큼 앞으로 갔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늘은 이겼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