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같은 사람

어쩌다 쓴 시

by 노거팽
‘이해인 / 봄과 같은 사람‘ 을 오마주하여 창작되었습니다.


가을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변화하는 사람, 포용하는 사람,

용감한 사람, 유연한 사람, 청명한 사람,

다채로운 사람, 때로는 한적한 사람,

시들어가는 꽃을 보며

감동할 줄 아는 삶의 향기를 가꾸어온 사람일 게다.


타인의 판단과 평가에 귀 기울이기보다

자신의 삶으로 빚은 빛을 비추며

가치로운 것을 찾아내는 사람,


또한 누구든, 무엇이든

내가 모르는 빛으로도

충분히 빛날 수 있음을

미리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다.


- 2025. 11.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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