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빛"
나는 내가 과거에 무슨 글을 썼는지도 모른다. 다만 그 표현이 언제나 모순되리라는 것만을 안다. 나는 내가 지금 이런 글을 쓰리라는 것도 몰랐다. 다만 그 방향성이 언제나 같으리라는 것만을 알았다.
내가 정말로 모르는 것은 내가 얼마나 해바라기인지에 대해서다. 시간의 끝까지가 아닐 것이다. 시간을 넘어서일 것이다. 그러니 나는 영영 모를 것이다. 해바라기의 기쁨이 대체 얼마만큼이나 눈부시게 커질지를 나는 정말 모를 것이다.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위해 산다. 기쁨의 빛에 눈이 멀었다. 보이지 않으니 그것이 기쁨이라는 것을 안다.
미래가 보이지 않아 나는 자유였다.
나는 대체 얼마만큼인지도 모르게 자유 속으로 영영 걸어들어만 갈 것이다. 언젠가는 기쁨으로 죽을 것이다. 그것은 영원한 기쁨이리라. 그렇게 빛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