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이유"
누구나 창조하고 산다.
자신의 세계를
실은 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
그래서 가까이 두고 싶은 것들로
누구나 자신의 세계를 창조해간다
왜 창조하는가
그 안에 들어가
살고 싶어서다
사라질 것들의 중심으로
들어가 사는 것이 있다
자신이 창조한 그것과 하나되어
누구보다 그것으로 살아가며
가장 그것을 사랑하는 것이 있다
그 삶의 방식을
사람이라고 부른다
사람은
단지 사라질 것이 아니라
사라질 것의 살아질 것이다
영영
사람은 누구나 그렇게
영원을 창조하고 산다.
사람의 사랑이 아득히 커서
그는 영원을 창조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던 것이다
사람은
사라질 것의 중심으로
걸어들어가며
사랑은
그렇게 영원의 중심으로
걸어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