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들의 노래 #19

"상처"

by 깨닫는마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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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게 아닙니다

정련된 것입니다


반짝반짝한 보석으로


당신을 빛내고자

삶이 하던 그 일을


당신은 종종 상처라고

잘못 말하곤 하더군요


또 당신은

당신이 상처 때문에

빛나게 되었다며

더 많이 상처에

집착하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당신 자신이

삶이 그토록 가꾸려 한

보석임을 이해한다면

당신 자신에게서

빛만을 보고자 한다면


상처는 어디에도 이미

간 곳이 없습니다


당신이 스스로를 더는

상처주는 일도 없겠죠


사라져간 것은

상처가 아닙니다

그런 것은 처음부터

있지도 않았습니다


사라져간 것은 채찍질

당신 자신에게

그 예쁜 보석에게

가하던 심한 채찍질


남을 것은

영원히 남을 것은


당신의 삶이 남긴

당신이라는 빛


저 별들처럼

이 우주에서 영원히

반짝반짝할 그 빛


이 우주는

당신이라는 실수로

상처받은 게 아닙니다


당신으로 말미암아

자랑스러운 빛을

얻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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