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도파민을 위해 내 영혼이 착즙당할 때"
그 일이 너무나 괴로워서
당신의 솜씨가 너무나 가혹해서
나는 한번 믿어보기로 한 것이다.
당신이 나보다 먼저
괴로웠던 것은 아닐까 하고
당신의 멍에가 먼저 무거워
나를 포로로 만들려 했음은
아닐까 하고
그리고 어쩌면 당신은
도와달라는 말을
그렇게밖에 할 줄을 몰라서
그렇게라도 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하며.
그러나
당신이 쉬지 않아 생긴 일을
그 누가 도울 수 있을까?
돕는다고
당신이 쉬게 되지도 않을 일에
그 어떤 도움이 의미있을까?
그러니 나는 차라리 내가 쉰다
괴롭고 가혹해 기어이 나는 쉰다
나는 쉼을 믿어보기로 한 것이다.
내가 당신보다 먼저 쉬고
나의 멍에를 먼저 벗어던지며
스스로를 먼저 돕고 있으면
행여나 당신도
이제는 쉴 수 있을까 하며
힘들었던 그 마음이
이제야 안심하고서는
다시 한 번 살아볼까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