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하는 시선 #50

"내 안에 고양이 있다"

by 깨닫는마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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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덜덜 떨며

초라한 몰골로

미유미유 울고 있는

새끼고양이는

잘못된 존재인가요?


이 새끼고양이에게

잘못이 있나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정죄하고

심판하고

비난할 때


우리는

그 새끼고양이에게

잘못했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잘못이 아닙니다


아픔입니다


아팠던 것에

매를 들지 마세요


아팠던 것을

미워하지 마세요


아팠던 것이

죄인까지 되게 하지 마세요


아픈 것은 죄가 아닙니다


아픈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죄없는 이가 돌을 던져라

라고 한 그 마음입니다


정말 많이 아파하고 있는

새끼고양이에게

아픔을 더할 돌을 던지겠느냐?

라는 그 물음입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내가 아팠던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


그것이 용서입니다


자기 안에 새끼고양이가

아무 죄없음을 알아보는 이

그 아픔에

상냥하게 말거는 이


바로 당신이 예수님입니다


당신께서 실은

예수님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는 걸 기억하는 일

그걸 깨달음이라고 부릅니다


내 안에 고양이 있습니다


언제나 고양이는

예수님 품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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