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하는 시선 #68

"산타에게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by 깨닫는마음씨




내 마음을 왜

아직도 몰라 주세요


내가 뭘 바라는지 왜

맞추지를 못하는 거죠


도대체 왜

알아서 최고의 선물을

준비해놓지 않는 거죠


이렇게도 끔찍히

내 마음을 몰라 주세요


그러나

세상 다 잃은 것처럼

마냥 서럽기만 한

신데렐라의 앞에는


그 앞에 서기 위하여

기나긴 굴뚝의 시간을

마냥 홀로 더듬어온

진짜 재투성이가 있다


도착하고픈 집이 아니라

미로의 막다른 벽에 달한

휘청이는 눈빛과

무너지는 몸짓으로


그 재투성이는

당신 앞에 서있다


그러니 선물을


선물을 받아내야 하리라


최고의 선물을

반드시 받아내야 하리라


이렇게 말해야 하리라


당신의 마음을

나에게 주세요


당신의 고된 마음을 다

이제 나에게 주세요


나만을 생각하던

그 마음을 이제 다

나에게 주세요


최고의 선물을 받은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당신이

당신의 모든 것을 주셔서

나를 태어나게 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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