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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하는 시선 #84

"종교성"

by 깨닫는마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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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이 계신 분

향기로만 남은 분

그러나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가장 진한 향기인 분


그에 대해서

우리는 눈물나게

그립다


종교성이란

님을 향한 이 그리움이며


모든 마음은

이 그리움의 표현이다


마음이 종교성이다


마음이

님을 향한 사랑이다


니가 아니라 님을 향한 것이다


니 이야기를 향한 것이 아니라

님이라는 존재를 향한 것이다


니 이야기와는 아무 상관없는

님이라는 존재를 향한 사랑이다


그 존재의 향기 안에서만

너는 숨쉴 수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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