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원한은 없다"
심심해서
추워서
그 격한 감정이
필요해서
잿더미를 뒤적이며
불씨를 찾아 올린다
바닥에 엎드려
후후 불어댄다
모두가 떠난 캠핑장에서
하염없이 머문다
원한이 아니라
쓸쓸한 것이다
자기를 뜨겁게 해준
원한이 떠나가서
미운 이도 사라져서
모든 것이 다 흘러가서
미워하는 동안에는
혼자이지 않아도 된다
100년의 원한은 없다
외로운 이들이
100년처럼 외로울 뿐이다
마음과 깨달음, 그리고 새로운 종교적 현실에 대한 실존주의적 관점의 글을 주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