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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랜벗 Nov 27. 2016

카카오톡 읽지 않음

다지털 시대의 판도라의 상자


갑자기 날라오는 알림음

어느새 노란 꽃 위에 빨간 나비 한 마리가 앉는다


하지만 쉽게 열고 싶지 않다

나의 플러스친구들 중 하나겠지

혹은 내가 모르는 새에 누군가가 컴을 켰을수도 있다


그래도 기다리는 누군가의 소식이

하나라도 있을까봐 확인하지 않는다

즐거운 상상 행복한 기분을 좀 더 오래 끌고 싶다


그래서 남겨둔다

빨간 나비가 날아가면 다시 올 때까지

비록 스팸일지라도 용서해주련다

판도라의 상자가 고통일지라도 그 안에 희망은 달콤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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