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털 시대의 판도라의 상자
갑자기 날라오는 알림음
어느새 노란 꽃 위에 빨간 나비 한 마리가 앉는다
하지만 쉽게 열고 싶지 않다
나의 플러스친구들 중 하나겠지
혹은 내가 모르는 새에 누군가가 컴을 켰을수도 있다
그래도 기다리는 누군가의 소식이
하나라도 있을까봐 확인하지 않는다
즐거운 상상 행복한 기분을 좀 더 오래 끌고 싶다
그래서 남겨둔다
빨간 나비가 날아가면 다시 올 때까지
비록 스팸일지라도 용서해주련다
판도라의 상자가 고통일지라도 그 안에 희망은 달콤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