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도 시르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요 며칠간은 완전히 폐인모드였다.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나는
잠을 모으고 비만을 적립했다.
운동을 멀리했고 이불속을 사랑했다.
그랬더니 잠도 잘 안 오고
사람 보는 것도 귀찮다
역시나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거다.
'내일부터는'이라는 마법의 주문을 읊조린다.
읊조리는 것만으로는 안심이 안되어 이렇게 글로 남긴다. 설혹 내일 다시 이불을 끌어안더라도 지금의 이 기분을 잊지 않고 또 다시 걷어찰 힘을 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