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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랜벗 Mar 23. 2017

미안해요

이런 이야기 자꾸 써대서


미안해요
친절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일 하는데 방해돼서

미안해요
늘 미안해만 해서

칠칠치 못해 보내면 후회할 말만 적고는
다음날 바라보지 못하고 쌩까기만 해서

어쩌겠어요 내가 이런걸.
그런 나랑 엮인 당신을 탓해야지

미안해 하세요!
이런 나를 흔들어 놓고 수습하지 못함을


미안하지요?

아파하는 날 보지만 손을 내밀 수 없어서


용서해 줄께요

지금까지 섭섭했던 일 다 잊어줄께요


그러니 아프지 말고 웃으며 지내요

우리 처음 만나 서로를 잘 몰랐을 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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