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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랜벗 Aug 12. 2016

고백해야 이뤄질 것이다. 좋든 나쁘든.

내가 상담할 자격이나 되나?

내가 그녀를 좋아해도 될까?



내 친구가 묻는다. 못 생기지도 잘 생기지도 않은 평범한 남자이지만 위트도 있고 성실하고 친절하다.



그녀는 참 예뻐.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잘 대해줘.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은 참 많지. 나 뿐이 아니야. 물론 나는 그녀와 친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녀가 나를 나만큼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어.



어찌보면 두 사람이 참 비슷하다. 내가 그녀를 잘 아는 건 아니니. 그래서 고백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고백하라구? 그러다 차이면 어쩌지.


고백하지 않으면,

1. 그녀가 먼저 고백하거나..

2. 혹은 이 뜨뜻 미지근한 관계를 이어가거나


관계를 확실하게 정리하는 건 앞으로의 현실적인 사랑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언제까지 로맨스소설에나 나오는 연애를 하려구? 그러다 떠나고 나서 고독을 씹는 건 사랑이 아니다. 결국 미지근한게 사랑이 아니라면 모 아니면 도가 아닐까?


물론 그 고백의 시기는 중요하다. 이왕이면 서로 호감이 넘칠 때 최적의 시기를 고르는게 필요하겠지.


모든 시도가 성공할 순 없다. 마찬가지로 내가 관심없는 누군가가 내게 아무리 고백해봤자 안되는 건 안된다고 그대도 말할 것 아닌가? 성공하면 좋지만 실패하면 빨리 다른 사랑 찾아 떠나는 것. 그것이 가장 현실적인 사랑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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