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참 덥네요

당신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by 오랜벗


요즘 날씨는 미친 것 같아요.

며칠 전 기상청장을 놀렸는데

이젠 제발 틀리기를 기도해요.


커피숍에 가고

도서관에 가고

영화관에 가도

혼자라 늘 외로워요.


하지만,

공원에 나가서 산책을 하면

살랑거리는 바람이 불어올 때까지는

아무 생각없이 땀만 훔쳐요.

그러다 바람이 땀을 식히면

잠시나마 평안하지요.

쓸데없는 밀당에 마음을 빼앗겨요.

이거라도 져서는 안될텐데..


더우니 정말 아무 생각없네요.

밤에도 조차 그대를 떠올리지 못하는 요즘엔,

당신이 살짝 말이라도 걸어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