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이 뻔해서 실패하지 않았을까? 발레리안.

Valerian (2017)

by 오랜벗

천 개의 행성의 도시라는 부제가 안 들어간다. 영어 문자가 너무 많은 건지. 어쨌든 뤽베송 감독의 영화라 혹평에도 불구하고 극장에서 봤다. 여름에 봤으니 한참 전이네. 이제야 리뷰를 쓰는 건 딱히 쓸 거리가 없어서? 혹은 글감이 떨어져서! 뭐, 암튼.


꽤 많은 영화 장르들이 우리 나라에서도 시도되고 있지만 이런 SF물은 아직 애니매이션을 제외하고는 우리 나라에는 없는 듯 하다. 그야 어쩔 수 없는 자본력과 기술력 차이때문이겠지. (기술도 자본인가?) 천하의 뤽베송도 제5원소 이후로 이 만화의 영화화 할 수 있는 기회만 엿봤다 하지 않았는가. 기술 자본은 둘째치고 우리가 단일민족인 이유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방인을 경계하고 배타적인 우리가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라니. 상상하기 쉽지 않다.


외국은 이런 영화에 익숙한 듯. 특히나 미국은 다민족 국가라 그런건지, 스타워즈 스타트렉의 영향때문인지 SF영화 참 좋아한다. 프론티어 정신인가? 우주에도 깃발을 꽂을 태세. 그렇다고 이 영화가 미국 영화는 아니다. 프랑스 영화이고 원작도 프랑스 만화이다. 1960년대에 나온 ‘발레리안과 로렐라인’이란다. 스타워즈 보다 오래 되셨네.


천 개 행성의 도시는 우주정거장을 일컫는 말인가 보다. 그 우주정거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종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그 안에서는 수 많은 이해관계가 숨어있다. 거기에서 사건은 시작되고 꼬여간다.


영화는 재미있었다. 나름 재미있는 장치들도 많았고, SF영화스러웠다. 가상현실 시장이 나올 때에는 꽤나 많은 돈을 들였겠구나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혹평이 나오는 이유는 좀 뻔한 스토리? 남주는 매달리기만 하도 여주는 시크하기만 하고. 악당은 좀 뻔하고 결말도 뻔하고. 그래서 재미없다고 하나 보다. 나는 의외로 재미지더구만. 스타트렉 느낌이라 좋았다. (스타워즈는 띄엄띄엄 봐서..) 결국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가 더 중요한 법 아닌가?


로렐라인.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투덜거리면서 다 들어주는. 보통 남주캐릭터인데.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악당! 그런데 별로 나오지 못했다! 차라리 이렇게 매력적으로 생기던가!
엑소에서 나왔던 그 친구같다. 중국이라는 영화시장의 크기는 참 대단하다. 프랑스 영화도 눈치를 봐야 한다니..
이 영화에서의 개그 담당. 유쾌하다!
만화 원작이란다. 40년 넘게 연재한 듯. 결론은 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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