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 part1 전복 , 2018
앗. 스포일러가 있을지도 모른다. 책임 못진다고.
모처럼 문화생활을 했다. 매번 왓챠나 티빙을 뒤적거렸는데 모처럼 극장 나들이를 하니 좋다. 방구석 1열이 뷰는 좋지만 사운드가 영 딸렸는데. 게다가 몰입감이 영화관 보다 더 좋은 곳은 없지 않는가?
주인공 여자 아이가 김다미라지? 처음 보는 신인인데 김고은을 많이 닮았다. 오디션에서 엄청난 경쟁율을 뚫고 캐스팅 되었다는데 왜 그런지 알겠더라. 일단 얼굴이 요즘 아이들 같지 않다. 예쁘기는 하지만 비슷비슷한 이목구비를 지난 젊은 아가씨들에 비해서 아주 평범하게 순수하게 생겼더라. 그런데, 그 속에서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는게 참 매력이다. 아무 정보없이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다 속았을 그녀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참으로 압권이었다.
그게 바뀌는 순간이 참 멋있었다.
"내가 모른다고 했잖아요"
정확한 대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극히 감정을 누르면서 말하면서 현란한 액션신들이 펼쳐지는데 너무나 매력적이라 미치는 줄 알았다. 예전에 '킥 애스'를 보면서 '힛 걸'에게 느꼈던 감정이랄까? 물론 힛걸에서는 경쾌함이 느껴졌지만 여기에선 처연함이 느껴지는 게 결정적인 차이이다.
이렇게 흐름들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그 실험실에서 소름끼치도록 싸한 그 냉기가 병원에서는 다시 따스함으로 마지막 장면에서는 다시 서늘함으로 다가올 때 그 놀라움이란. 글로서 설명할 수 없는 그 기막힌 흐름의 변화는 꼭 극장에서 느껴봤으면. (벌써 200만이라는데 손익분기저민 280만 넘겨서 Part2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그 보다 위의 친구로 나온 배우가 고등학생이 아니라니. 역시 연기자는 다르긴 하다. 23살로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병원에서의 모습은 참 예쁘더라. 개인적으로 이효리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나는 사람들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요상한 병에 걸렸다. 안면인식장애던가? 에구구)
반전의 반전의 묘미가 제대로 살아있는 작품이 아닐까? 게다가 더 이어질 것 같은 그 이야기 구조는 한국판 X맨을 꿈꾸게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아. 이 영화 다음 편이 꼭 보고 싶다. 다음 이야기도 참으로 재기발랄하기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