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 내재된 가치

여덟단어, 박웅현, 북하우스, 2013

by 오랜벗

본질은 무엇인가? 현상과 다른 말일까? 개념과 통하는 말일까? 무언가 통찰한다는 말과 대단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본질. 역시나 광고 중에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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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광고라서 열심히 뒤져봤는데 도저히 못 찾겠다. 에르메스. 백하나가 몇천만원 하는 그 곳인 듯 싶다. 뭐 정신건강에 안 좋다고 하니 쇼핑 카테고리에서는 도저히 못 찾아보겠고, 저 문구로 검색하다 보니 이 이미지가 하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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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작게는 몇 백, 많게는 몇 천이나 되는 그것이란 말인가? 하지만 가방의 본질은 물건을 담아서 가지고 다닌다는 것일텐데, 저 가방은 그 본질에 맞는 것인지 궁금해 졌다. 그러면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찾으라고 하는데, 그게 결국은 '명품'이라는 가치인지.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사라져 버릴.


저 브랜드는 분명 가방을 파는 회사인데, 가방이 아닌 명품이라는 의식을 소비하게 함으로써 무언가 값비싼 부가가치를 생산해 냈다. 그게 과연 본질인가 아닌가는 글쎄다. 내게는 마치 예전 네델란드에서 튤립 파동 일어난 것과는 '본질'적으로 별 차이없어 보이는데 말이다. 그런데 저 기업은 100년이나 되는 회사라지. 그 본질이 제자리로 돌아가려면 적어도 내가 죽기까지는 어림이 없을 듯 하다. 어쨌든 저것을 소유함으로써 그것이 자신의 본질이자 자존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을테니.


뭐, 에르메스때문에 살짝 열은 받았지만 본질이라는 말은 대단히 중요한 말인 듯은 하다. 결국은 그 모든 것은 본질로 수렴하는 게 아닌가. 본질을 잊지 않고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는 것. 그것이 사회가 발전이라고 부른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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