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가능한 위험은 피하지 마라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7)

by 오랜벗


읽다가 풋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왜 내 이야기가 써 있는걸까? 가끔 일탈을 꿈꿨던 나로서는 흥미진진한 부분이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공상하는 시간이 많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최악의 시나리오만 떠올라 기회를 잡지 않는다

결과는 운이 좌우한다


그래서 나는 매우 평온하게 살고 있다. 좀 지루하긴 하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읽다보니 피가 쬐끔 끓더라.


위험을 회피하고픈 마음이 들지 않는 사람, 몇이나 될까? 굳이 위험한 것을 겪을 필요가 없다면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험부담이 있지만 가야 한다면 돌아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감수하고 가야지.


그런데 문제는 이런 상황의 판단이 늘 객관적이지는 않다는 점이다. 내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조금이라도 어려울 것 같으면 그냥 감정으로 대응했다. 그리고 규정지었다. '저건 신포도. 먹어도 소용없어'


그것은 이성적인 판단은 아니었던 것 같다. 위험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 위험은 필요이상으로 크게만 계산하여 어떻게든 핑계거리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안전해졌다. 그리고 인생이 지루해졌다.


이 책은 위험을 예측하고 정확하게 계산하라고 일러준다. 그러면 그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거라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결국 맥을 같이 한다. 조금이라도 변화를 꿈꾼다면 핑계를 일부러 만들 필요는 없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몸이 힘들지 않고 무언가를 얻긴 어렵겠지. 이 글을 쓰는 것도 내겐 일종의 변화이다. 그리고 안전한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혼자서 끄적거리는 이야기에 큰 태클을 걸 사람은 없으니. 그리고 그것이 나의 일상에 지장을 줄 리가 없으니. 익명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군!


다음 이야기는, https://brunch.co.kr/@2edu4all/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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