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만족시키려 애쓰지 마라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6)

by 오랜벗


이 챕터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말이 있다.


성경에서 '이웃을 네 몸처럼 대하라'였지 '이웃을 내 몸보다 더 잘 대하라고 하지는 않았다.


불행하게도 나는 나의 희생으로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나의 희생을 알아 주지 못하면 그에 대해 짜증을 내곤 했다. 그 대상은 늘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고 그들에게는 그래도 될 거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보상하면 된다는 말로 나를 위로했을지 모른다. 그들의 마음은 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위의 모든 사람을 항상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건 알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때로는 내 생활이 방해받기도 하였다. 지금은? 다행히 그런 것들을 많이 내려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나의 마음 한 구석에는 그런 마음이 남아 있나 보다. 다른 사람의 기분이 상할까뵈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보니.


다른 사람 때문이라는 이유로 나는 내가 하는 일에 항상 핑계를 만들어 왔는지 모르겠다. 모두를 만족시킬 필요는 없는데 나를 아는 사람에게 '그것밖에 안되었냐'는 말을 듣고 싶지 않으니 늘 내가 부족한 이유를 밖에서만 찾으려 했나 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 하는데.


내 가치관이 무엇인지. 불혹의 나이가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흔들리고 있다. 천명을 아는 나이가 되면 좀 덜 힘드려나? 힘들고 안 힘들고도 결국 내가 정하는 문제일텐데. 아직도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나의 중요함을 결정 못하고 있다.



어쨌든 내가 나를 지키려면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 챕터를 읽으며 깨닫는다.나를 결정하는 건 나여야만 한다. 남들이 아니라.


다음 이야기는, https://brunch.co.kr/@2edu4all/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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