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11)
누구나 실패라는 것을 해 본다. 실은 성공보다는 실패의 경험이 더 많은 것 같다. 아픈 기억은 늘 오래 기억에 남아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사람들은 쉽게 회피한다. 도망가고, 어려운 일은 맡으려 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직장에서 그런 일을 맡기려는 사람 피해 다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어려운 일에서 멀어진다. 그래서 행복해 졌냐구? 그럴리가. 회사에서 없어진거지 집에 가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원래 삶이란 게 어렵지. 삶을 포기한다고 나아질까? 도깨비가 될 지도. 걔도 그리 편해 보이지는 않더라.
실패를 포장하려 했던 나를 본다. 비록 시험에 떨어졌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곤 했다. 경쟁자들이 워낙 많았으니. 그런 나를 보고 열심히 한 게 맞냐고 한 친구가 있었다. 물론 그 때에는 발끈했다. '나름' 열심히 했다고! 그치만 나도 안다. 열심히 하지는 못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두려워 보호막을 친거지.
나의 행동은 결국 무력함으로 빠지는 지름길이었다. 실패를 제대로 보지 않았던 거다. 운이 아니라 나는 그만큼 노력을 안 한거지. 나는 실패를 통해 배우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가진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다. 음 머리 나쁜 걸 인정해야 하는건가??)
제일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는 한 아저씨의 이야기였다. 실패를 마주 해야 한다는 것에 크게 공감했다. 나의 실패를 필요이상으로 과장할 필요가 없지. 다른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그리 신경쓰지도 않는다. 신경써 봤자 일시적일 뿐이다. (뭐 남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가나 꼭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할 것이 두려운 이유는 내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안 사람들의 반응이 아니었을까?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격려했을테고 걱정했겠지. 질책하는 사람들은... 글쎄다. 그걸 내가 중요하게 들어야하나? 내가 성공한 이유가 그들 덕이 아닌 것처럼 내가 실패한 것도 그들때문이 아니다. 그러므로, 신경쓸 필요 없지.
어쨌든 포기란 참 나쁜거다.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과 하고 싶은데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안 하는 건 분명 구분해야 한다. (하기 싫다는 것도 일종의 이유가 아닌가? 이런) 그러려면 마음의 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한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인지 하기 싫은 일인지, 해야만 하는 일인지 할 필요 없는 일인지. (하면 안되는 일은 하지 마라!)
암튼(급마무리용 멘트) 하지도 않은 일 미리 고민하지 말기. 실패를 미리 걱정하지 말기. 이왕이면 성공과 실패를 따지지 말고 즐겁게 살기. You only Live Once~
다음 이야기는, https://brunch.co.kr/@2edu4all/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