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하지 마라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끝)

by 오랜벗


조바심이 문제다. 일을 추진할 때마다 항상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아야 직성을 풀리는 성격탓에 손해보는 일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그러니 느긋하게 일처리를 하는 다른 사람을 보고 마음이 불편한 건 당연한 일. 때로는 불편함을 넘어 비난의 화살을 날리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추진하는 일들이 제법 쉽게 풀리는 경우를 보면 배가 아프다. 헉. 기다려야 하는군.


당장의 만족을 참으면 강해진다고 한다. 자제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겠지. 즉각적인 만족을 참고 장기적인 과제에 집중을 한다면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 모르는 건 아니지만 참 안된다. 학창시절에는 답안지를 옆에 두고 문제 풀고 바로 답을 확인하는 습관이었기에.


결국 마쉬멜로우 이야기이다. 눈 앞에 있는 마쉬멜로우를 먹고 싶지만 참으면 2배를 준다는 그 이야기. (맞나?) 그래도 그건 2배라는 확실한 보상이 있으니 참을 수나 있지, 솔직히 보상이 어떤지 모르는 상황에서 참는다는 건 참 난감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장에 모든 보석을 다 써버려서 후반에 게임 운영이 어려운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참을 줄 알아야 한다. (문제는.. 이런 실패도 해 봐야 그것을 이겨내는 힘이 생긴다는 것..)


김치는 시간이 지나도 맛있는 법. 필요하다면 건강을 위해서, 맛을 위해서 기다리는 게 필요한 법이다. 일이 잘 안풀려서 동료들과 말다툼을 하는 그 상황에서도 즉각적으로 기분을 풀 지 말고, 기댜려야 한다. 하루 정도 지나면 그도 나도 일단 들을 준비가 되어 있을테니, 그 때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난 참 그런 걸 못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해야 겠다. 상처받지 않는 것이 목표이지, 내가 상처받지 않으려고 남을 상처 줄 수는 없지!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나의 인생을 키울만한 큰 계획. (그래야 하루하루가 즐거울 것 같다) 당장 내일 내가 무엇이 될 수 없는 일인데 언제까지 꿈만 꿀 수는 없겠지. 아이들에게 꿈을 가져라, 계획을 짜라, 실천을 해라 그랬지 실제로는 나는 못하고 있었나 보다. 나도 다시 시작해 보겠다. 마음을 단단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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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테마로 글을 써 보기로 하고 산 것이 지난 여름인 듯 한데, 이제야 그 끝을 본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이 글을 쓰며 내 마음은 조금은 단단해 지지 않았나 위로를 해 본다. 실은 이런 류의 이야기들은 뻔하다.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모두 다 올바른 이야기이고, 결국은 개인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 문제는 실천인데, 그 실천을 이 책이 대신할 수는 없으므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점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주어 실행력 10% up을 해 주었다는 점, 리스트업을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다각적으로 분석해 주려 했다는 점이 아니었나 싶다.


이 책의 제목처럼,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이다. 상처는 존재하고, 상대방은 일부러 혹은 모르고 나에게 그 상처를 준다. 현실은 상처투성이지만 나는 상처받지 않겠다는 말은 정신승리라 해도,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가치있는 지표인 것 같다. 싸워서 이겨야지 져서는 되겠는가? 힘든 세상이더라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사는 게 훨씬 힘나는 일인건 확실한 듯!




처음 이야기는,

https://brunch.co.kr/@2edu4all/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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