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은 감동받는다는 의성어? 의태어?

설렘보다는 조금 더 눈물이 나는 단어

by 오랜벗


서점에 갔다가 뭉클이라는 제목이 신기해서 서서 몇 장을 읽어 내려갔다. 짤막한 글 속에 들어있는 소소한 이야기. 간결하게 생동감있게 그리고 대화를 이용해서 공감되게 잘 썼더라. 주절주절 글쓰기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참 부러운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여러 번 읽고 고쳐야지만 나올 수 있는.. (이 사람이 한 번에 그렇게 쓴거라고 누가 얘기했지??)


그런데 소장용까지는 아니더라. 자기계발서나 인문학이면 모를까 소설이나 에세이는 돈 주고 사기에는 조금 무엇하다는 주의라서. 그런데 도서관에 갔다가 발견했다.


바로 빌려서 한달음에 읽었다. 처음엔 글만 들어오더니 나중에는 그림도 들어온다. 그 나이대에 겪은 일들을 참 세밀하게도 쓰고 그렸다. (알고 보니 만화가..) 마치 그녀의 일상을 훔쳐보기라도 한 것처럼 친해지게 되었다.


굳이 예쁘게 쓰지 않아도 이런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해리 포터를 쓸만한 머리가 내 머리엔 없지만 나도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일과 사랑 그리고 삶을 살고 있으니. 굳이 포장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음. 그런 생각만 했다. 아직은 뭘 써야 할 지 모르겠다. 오쨌든 많이 쌓아 놓아야지. 내년에는 브런치북이나 도전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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