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랜벗 Nov 05. 2016

2017 교원 성과상여금

상여금을 주면 업무능률이 높아지나, 정말로?

학교 성과급이 없어져서 오호라 했지만, 개인성과급은 여전히 남아 있는 걸 깜박했다. 성과급이라.. 성과급을 주기 때문에 더 좋은 교육이 되고 있는 건가? 그것때문에 조직이 우왕좌왕하고 분위기가 요상해 지는 것을 보면, 과연 필요한 지에 대한 연구나 더 했으면 좋겠다. 어찌 된게 정책은 펼쳐지기만 하고 검증은 없는걸까? 그것이야말로 성과제를 해야 할텐데.


올해부터는 다면평가를 이용하겠다는 요지구만.


예전에는 정량평가만 했는데, 이제는 정성평가도 포함하겠다는 거다. 기준이 정해져 있으면 그 목표까지만 하면 누구나 만점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그 기준만 하는 부작용이 생긴거지. 그래서 정성평가가 어느 정도 들어갔는데, 관리자가 하기보다 서로서로 (다면평가) 하라는 거다. 하지만 그 영역이 교육공무원으로서의 태도라니, 과연 이걸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평가하는 사람도 참 애매하겠다.


성과상여금 심사위원회도 다면평가관리위원회가 그 역할을 받게 된다. 재미있는 건 이 다면평가를 승진에서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일석이조이긴 하다. 하지만, 그 전의 다면평가는 순위권 안에 있는 사람 빼 놓고는 큰 의미가 없어 쉽게 결정했다면, 이번 다면평가는 많이 고민되겠다. S,A,B 과연 그 급간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이번에 바뀐 성과상여금 제도는 정성평가가 성과급 평가에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느냐에 있다. 20%의 비중이 정량평가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지 없는지가 관건일 텐데, 아무래도 S는 크게 상관없다고 보면 결국 A, B의 등급을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제도라는 게 만들어지고 나면 누군가가 유리해지고 불리해지고가 부득불 생기지 않는가


경쟁으로 업무효율이 높아지는가? 100을 벌게 되면 나에게 돌아오는 건 10이나 되려나? 적절한 분배에 대한 보장이 있는가? 뭐든 건 사장님 맘!


제도가 바뀌면 늘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만, 나는 성과상여금이라는 제도 자체에 큰 미련이 없기 때문에 이번 기준도 큰 이견없이 받아들이련다. 다만, 나의 등급이 이리저리 바뀌는 모습을 보면 기분은 살짝 나쁠 듯 하다. (그러니 나 모르게 해 주셔!) 그래서 앞으로 서로에게 잘하라는 뜻인가? 평가를 받는 다는 건 아이이건 어른이건 누구에게나 참 불편한 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은 잘하라는 격려라도 듣지, 이건 즉각 돈으로 결정이 되니. 비인간적일세!

작가의 이전글 세상을 구하는 이상한 의사(a.k.a 셜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