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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드한 Feb 03. 2023

잡담 : 펜할리곤스 사토리얼과 성공의 냄새

펜할리곤스 사토리얼.


어릴 적, 교장선생님이나 장학사들 

혹은 문중에서 가장 성공한 친척 어른에게서 났던 냄새.

첫 직장, 그룹회장에게서 풍겼던 것 같은 냄새.


알싸하고 찐득하고 무거운 향.


지금의 나는,  

어릴 적  아득히 멀리 있던 그들처럼 

격을 달리 하진 않지만

그런 향수를 몇 달 별러서  결재할 만큼은 된다.

비록 장바구니에 담았다 뺐다 몇 번 하더라도.

 

어쩌면… 갓 입사한  여직원들의 옆을 스칠 때

내게 발라져 있는 펜할리곤스가 

그녀들로 하여금 나를 아득히 먼 세계의 사람으로 여겨지게 할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많이 양보해도  스물여덟 정도에 머물고 싶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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